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해 주셨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해주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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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예수님께 왜 비유로써 가르치는지 질문할 때 예수께서는 천국의 비밀은 너희들에게는 알 수 있게 했지만 저들에게는 막혀 있다고 대답하셨다.
천국은 사람이 알 수 없을 만큼 비밀이 크고 비밀이 많다.
그러므로 그 비밀이 얼마만큼 많고 또한 큰 것인가 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추측할 수 없다.
말이 천국이지 천국을 안다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그 천국의 아주 적은 일단이라도 너희들이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비유로 말씀해 주신다는 그 말씀이다.
천국의 비밀이 얼마만큼 크고 많은지는 상상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지마는 또 하나 확실한 것은 예수님도 비밀이라는 것이다.
천국에 대한 창설이나 천국에 가는 길이나 천국의 유지와 통솔 같은 모든 것이 예수님 자신에게 달려있으므로 우리는 예수님이 비밀이라 하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늘날 기독교 역사가 2천년이 되어도 예수님을 잘 모른다.
예수님을 모르는 까닭은 예수님이 인간의 인지 능력을 벗어난 영역에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예수님의 출생은 어떠한가?
이것은 비밀이다.
예수님이 어떤 모양으로 어떤 의미로 어떤 방법으로 태어나셨는가 하는 것이 비밀이다.
이것은 아무리 특수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내용을 다 알 수가 없다.
그는 이 세상에 완전한 인간으로, 순수한 인간으로서 오셨지만 단 한 가지는 생물학적인 유전을 받지 않은 사람으로 한 여인에게서 태어난 것은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외의 여러 가지 추정 불가능한 일이 있었을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일이다.
즉 인간에게 예수가 이 세상에 출생하는 문제를 알려주지 않았다.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신(神)들에게도 어느 정도 그 일이 시사 되었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태복음에 보면 예수가 동정녀로부터 태어나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기록된 그 예언대로 태어났다 말하고 있는데 누가복음에서도 비슷하게 기록돼 있다.
그런데 이것은 잘못된 추정일 뿐 사실은 아니다.
예수님의 출생이 어떤 예언자의 입을 통해 예고되었다 하는 것은 인간의 부족한 상상력일 뿐이다.
만일에 그의 출생이 예고되었다 하면 그것은 하나의 선전(P.R)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출생이 비밀이 될 수가 없다.
마태복음 1:23절의 문구는 이사야 7:14절에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마태1:23("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이사야7:14(그러므로 주님께서 친히 다윗 왕실에 한 징조를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가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사야서7:14절을 히브리 원어로 보면 처녀라는 단어가 아니다.
원어로 “알마”는 처녀라는 뜻이 아니고 ‘젊은 여자(young woman)’라는 뜻이다.
한 젊은 여인이 아이를 낳을 것인데 그 아이는 악한 일을 안 하는 아이가 될 것이다 이런 뜻이다.
이 말이 70인역에서 “파르테노스(παρθένος)” 즉 처녀라는 말로 번역되었다.
본래 이 70인역을 보면 원래 성경을 과장을 해서 번역되어 있는 곳이 있다.
그래서 원래 마태복음의 기록과 70인역에서 있는 기록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또 70인역과 원 구약의 기록과 그 의미가 다른 부분이 있다.
마태의 예수님 출생에 대한 이사야서의 인용은 마태가 예수님이 처녀에게서 낳았다는 말을 듣고 억지로 접목시킨 것인데 이사야 7:14절의 기록은 누구에게 한 기록인가?
유다왕 아하스에게 말한 것이다.
그런데 아하스는 유다왕 중에서 가장 악한 왕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 자식을 불 속으로 걷게 했던 비인간적인 왕이다.
또 이 아하스왕때부터 이스라엘이 망하기 시작해서 많은 국민이 앗시리아에 잡혀가고 하던 때이다.
이런 악한 임금으로부터 메시아가 탄생 할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다 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기록이다.
그런데 왜 젊은 여자라는 말이 처녀로 바뀌었는가?
그것도 까닭이 있다.
레위기21:13~15절에 보면 제사장은 과부나 이혼한 여자한테 장가를 들면 안되게 되어있다.
레위기21:13~15(대제사장은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여야 한다. 과부나 이혼한 여자나 이미 몸을 버린 여자나 창녀와 결혼해서는 안 된다. 그는 다만 자기 백성 가운데서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그는 더러워지지 않은 자녀를 자기 백성 가운데 남기게 될 것이다. 그를 거룩하게 한 이는 주다.")
여기서 “처녀’에해당되는 히브리어 원어는”베툴림”으로 이사야 7장의 “알마”(젊은여자)와는 전혀 다른 단어인데 70인역 번역시 오역이 된 것이다.
보통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내를 얻을 때 꼭 처녀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유대나라는 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살다가 이혼하는 것이 자유스럽기 때문에 이혼한 여자가 많이 있다.
그래서 이혼한 여자에게나 과부에게도 장가들 수가 있다.
그러나 특별히 제사장이나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은 이혼한 여자나 과부는 안 된다.
꼭 처녀에게 장가를 들어야 된다는 규약이 바로 레위기에 있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여자는 처녀로 시집가서 아이를 낳는다 그런 뜻이다.
젊은 여인이라 하면 처녀라는 말이 안 들어 가니까 일부러 처녀로 번역이 되었고 이런 여자로부터 낳은 아이는 악한 일을 안 할 것이다 그런 의미가 된다.
이제 이사야서 7장을 계속 보면 이 아이가 분별이 서기전에 앗시리아에 잡혀 갈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되어 있는 데 즉 아하스왕 이후로 멀지 않은 시대에 이 아이를 낳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무슨 말인가?
아하스왕은 좋지 않은 임금이고 나라를 망치는 임금인데 이제 그 왕 다음에는 이렇게 좋은 아이가 유대지파에서 태어날 것이다 그런 말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실제로 나지 않았다.
또 이 아이의 성격을 보면 세례요한과 비슷하다.
예수님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런데 이 말을 인용해서 예수님의 출생기록에 접목 시켜 버렸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출생이 예언자를 통해서 예고가 된 것처럼 꾸몄으나 이것은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이다.
예수님의 출생은 하나님의 비밀에 속하는 까닭에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이사야서 속에 나오는 이 아이는 BC8세기경에 낳을 것이라 말했는데 사실 이런 아이는 그때 태어나지 않았다.
그러면 메시아가 올 것이라는 이런 예언은 무엇 때문에 생겼는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로 세상에 오더라도 거기에 관심을 갖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 누군가의 계획된 모략이다.
유대나라에서는 BC8세기에 그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운 때에 메시아와 같은 훌륭한 사람을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기회를 타서 이스라엘 신(神)은 예수님이 장차 어느 때 올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게 되는 하나님의 독생자가 이 세상에 온다 하더라도 거기에 관심을 돌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미리부터 메시아 사상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입 시켰던 것이다.
그런고로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어느 예언과도 관계가 없다.
또 관계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출생 자체부터 비밀이다.
다음에 또한 큰 비밀이 무엇인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후 즉 출생한 다음부터 공 생활 전까지의 약 30년간의 예수님의 생활을 전혀 모른다. 완전한 비밀이다.
누가복음에는 12살 때 성전에 갔다 온 이야기가 있지만 이것은 의미가 별로 없는 기록이다.
또 12살 정도 먹은 아이가 그만한 말을 한 것은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또한 예수님에 대해 기록한 어떤 사본에 보면 애굽에 있을 때 아이들이 욕하니까 그 아이들이 죽었다든가 흙으로 해를 만들어 공중에 띄웠다는 여러 가지 전승이 전해오지만 그것들은 모두 증명이 안된 설화에 불과하다.
그런고로 예수님의 30여년 동안 하신 일은 우리가 모른다.
따라서 전혀 알 수 없지만 추측하건대 이때 완전한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본다.
예수님의 수련은 예수님의 노력의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났고 예수님은 이제 자기 본연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었다.
그가 돌아가는 길에 이 세상에서 약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공중 생활이 있었다.
즉 그가 돌아가는 길에 사람이 구원 얻는 길, 새로이 창설된 영생의 길. 천국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이 아니고 극히 소수의 사람을 택해서 말해 주었다.
그 일단이 오늘날 우리에게 약간 전해지고 있다.
특별히 4복음서에서는 예수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그 말씀도 3복음서는 비슷하고 조금 독립적인 것이 요한복음이다.
따라서 2복음서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이 복음서의 내용도 하나의 비밀이다.
우리가 하루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비밀이기 때문에 이것을 읽고 해석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예수님은 자기가 떠나는 길에 새 생명과 천국의 길을 약간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특별히 비유로서 말씀한 것은 아무 사람에게나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예수께서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한 것은 바로 예수님의 말씀이 누구에게나 받아들여 질 수 없다 그런 의미이다.
그래서 오늘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천국의 비밀은 너희들에게 약간 말해 주었지만 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안 알린다 하는 것이다.
즉 예수님의 말씀은 전할 때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택해서 전해야 한다.
이 세상의 학문도 심원한 것은 선택을 받은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나 이 세상에서 대 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비밀은 아무나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아무나 받아 들여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전도하되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고 하신 그의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주께서 말씀하고 가르친 것도 꼭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면 예수님 앞에 돈 많은 사람이 와서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으리이까?” 라고 질문했을 때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참다운 말씀을 해주지 않았다.
네가 율법을 지키면 되지 않는가 했는데 여기서 율법도 모세의 율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모세의 율법으로 말했다면 십계명의 앞 부분을 말했을 것이다.
여호와를 섬기고, 안식일을 잘 지키고 여호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라 등이다.
이것이 핵심인데 예수님은 이 핵심을 빼 버리고 네 부모를 공경하고 도적질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고 이같이 말했는데 이것은 인간 사회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법규이다.
어느 사회마다 가지고 있는 윤리적 규범이다.
그런 것을 지키고 있으면 네가 오래 살 것이라고 하셨다.
이렇게 예수께서 말씀한 것은 그 사람에게 천국의 말을 가르치지 않으려고 한 말씀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이런 것을 내가 다 지켰으니 그 이상의 무엇이 필요한가 질문했을 때 예수께서 한 말씀은 네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 했다.
이 말씀은 그에게 진리를 가르치기 위한 시작이다.
그렇지만 그 사람은 그 말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물러났다.
즉 진리의 길로 가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런고로 그에게 천국의 비밀을 가르쳐 줄 수가 없는 것이다.
마태복음 4:1~11절 기록된 사탄의 시험을 보면 예수께서 구약의 말을 인용해서 사탄에게 말해주었는데 그때 예수께서 사탄에게 진리의 말을 했다고 보면 안 된다.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해준 말씀은 진리가 아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시험하는 사탄에게 진리의 말을 할 분이 아니다.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고 한 예수께서 사탄에게, 악마에게, 올바르지 않은 자에게 하나님의 진리의 말을 해 주었을 리가 없다.
예수께서 한 말씀은 바로 시험하는 자가 스스로 했던 말이다.
“네가 네 입으로 이런 말을 하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을 때 시험하는 자는 한 마디도 대답 못하고 물러났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전해주었다고 하면 그 말 따위를 내가 모르는 줄 아는가 하며 오히려 달려들었을 것이다.
마태4;1~11(그 즈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께서 밤낮 사십 일을 금식하시니, 시장하셨다. 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하였다." 그 때에 악마는 예수를 그 거룩한 도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할 것이다' 하였다." 예수께서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또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또다시 악마는 예수를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고 말하였다. "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하였다." 이 때에 악마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께 시중을 들었다.)
그런고로 예수님이 비밀이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도 비밀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은 이것을 체득하고 납득하기 어렵다.
즉 구원의 길이 어렵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의 분량이 얼마 안 되지만 이것을 우리가 확실히 깨닫는다면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온 세계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는 예수님의 말씀을 잘 깨닫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이 비밀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진리는, 하나님의 복음은 비밀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 그의 부활이 비밀이다.
예수님의 부활이 비밀이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옛날 유대인들은 훌륭한 사람은 죽었다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생각했다.
가령 마태도 예수님의 부활을 확고히 인식하지 못했던 까닭에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사건은 자세히 기록하지 못하고 예루살렘에 있는 많은 죽었던 성자들이 다 일어나서 예루살렘 성내에 들어왔다고 하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사건을 덧붙여 기록했다.
그래서 오히려 부활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만들었다.
만일에 예수님이 지금 살아 계셔서 우리의 생활에 참여하고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지금의 교회는 이런 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지금 어떤 상태로 계시는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사는 기본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예수님의 부활을 인식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는 것이다.
예수님과 교통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떠난 후에 너희를 혼자 두지 않겠다고 하셨다.
즉 보혜사를 보내서 너희와 같이 있게 하겠다 하는 말씀은 살아 계신 예수님이 우리와 교통하는 그 통로가 보혜사 즉 성신이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왜 이 세상에 오랫동안 계시면서 수많은 책을 써 놓지 않았는가? 까닭이 있다.
그는 죽지 않고 살아있는 까닭에 지금도 우리에게 진리를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래 계시지도 않았고 또 많은 말을 남겨 주지 않았다.
우리는 예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남겨 놓은 그 말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주요한 것은 살아 계신 예수님이 우리의 생활 가운데 계셔서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다.
다음에는 무엇인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구원도 비밀이다.
어떤 사람이 구원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도 구원을 얻는 사람밖에 모른다.
다시 말하면 구원이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에 달린 한 강도가 예수로부터 너는 오늘 나와 같이 낙원(paradise)에 있으리라 한 확고한 약속을 받았다. 이것이 무엇인가?
구원 얻을 자의 비밀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가 유대나라 율법에 의해 처형 당하는 자였으므로 구원 얻는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천국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이스라엘 제사장, 바리새교인, 서기관들보다 더 구원 얻을 자로 합당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구원 얻을 자는 구원 얻은 자만이 어느 정도 안다. 다른 사람은 모른다.
부부간이라도 부자간이라도 모른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다가 한 사람은 데려가게 되어서 구원을 얻고 다른 사람은 남아있을 것이다 했다.
그래서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이 천국은 비밀이라고 하셨다.
즉 인자도 비밀이기 때문에 너희는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 말씀한 것이다.
우리는 천국이 비밀이 아니라면 또 누구든지 자기의 소유로 할 수 있다면 구태여 기도할 필요가 없다. 찾을 필요가 없다. 두드릴 필요가 없다.
찾고 두드리라 한 것은 천국의 진리가 비밀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한마디 해주고 싶다.
오늘날 교인들이 예수를 찾는데 너무 게으르다.
백천(白泉) 김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