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교회
 
작성일 : 16-08-12 08:41
설교제목 : 하나님이 심으신 나무
 설교일자 : 1989.05.07
 KEY WORD : @ 장로 전통 계명 고르반
 성경구절 : 마15:01~13
 관련구절 : 막07:01~23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04  

0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0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0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0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0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0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0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0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0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1)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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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자기 백성들을 교육할 때 그 근본으로 삼는 것이 율법과 장로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온 가르침 즉, 전통이다.
그리고 장로들은 유대인들이 보기에는 모든 생활 면에 있어서 그들 중 모범이 될 만한 사람들로 인정된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백성들에게 있어 그들 말의 권위는 전통적으로 성경보다는 못하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일종의 법률과도 같은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예루살렘과 갈릴리 지방은 대략 걸어서 이틀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이 있는 곳까지 와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당신의 제자들은 떡을 먹을 때 왜 손을 씻지 않는가?
그러나 율법에는 없는 장로들의 유전에 근거한 질문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떡을 비롯한 음식을 먹을 때 혹은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먹는다 하는것은 율법에 버금가는 장로들의 유전에 근거한 규례(規例)인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것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일부러 예수님이 있는 곳에 와서 질문을 던졌던 것이다. 



그런데 세상 관점으로 보아도, 음식을 먹을 때 혹은 외출 후 손을 씻는 일은 나쁜 일은 아니다.
위생적으로 봐도 오히려 좋은 일인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식전 혹은 외출 후 손을 씻는 이 규례는 꼭 위생적인 관념 때문만은 아니고 이미 당시에 장로들의 전통적 가르침에 따라 종교예식화 되어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당시  이라엘 나라에는 여러 이방 백성이 섞여 살고 있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현실적 삶 속에서 불가피하게 이방인들이 만든 물건이나 신체등과 접촉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것들과의 접촉은 곧 이방신과 접촉한 것으로 여겨졌고 곧 불결(不潔)을 의미하였다.
그래서 손을 씻게 한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그런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에 오늘 본문에서처럼 문제가 되었고 그것을 꼬투리 삼아 시비조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이유에 대하여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질문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던지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너희는 어째서 너희 신 여호와가 명령한 그 율법을 어기는가?
우리가 손을 씻지 않는 것보다 너희가 너희 신 여호와의 명령을 안 지키는 것이 더 문제이지 않느냐 하는 반문인 것이다.
너희 신 여호와는 부모를 공경하라 했고 부모에게 불손하면 반드시 죽임을 당한다 했는데 그 신의 계명 즉, 율법을 너희는 어째서 지키지 않는가 하고 말씀하는 것이다.
유대 나라에는 ‘고르반’ 이란 말이 있다.
'여호와에게 바친 바되었다' 라는 뜻이다.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어떤 것을 여호와에게 바칠 헌물 혹은 제물이라 맹세하면 그것을 악용하여 부모 부양에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것은 너희의 전통으로 너희 신의 말씀 즉, 율법을 폐하는 것이다 라는 나무람인 것이다.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번역된 이 말은 히브리어에서는 '사람’이란 뜻도 있지만 나 아닌 ‘다른 사람’이란 뜻도 있다.
다시 말하면, 저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지만 그러나 저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준다는 의미인 것이다.
과연 그렇다.
설령 좋지 못한 것을 사람이 먹었다 하더라도 그에 따른 고통은 그 당사자에게
국한될 뿐 다른 사람에게는 피해를 끼치지않지만, 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옳지 못한 말들은 퍼지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해악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말대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절대로 해가 되지 않는다 라는 말은 아니다.
사람이 독약을 먹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따라서 오늘 예수님의 말은 면전에서 꼬투리를 잡기 위한 질문을 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것이다.
다시 말하면 저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진 않지만 저들의 입에서 나오는 옳지 못한 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준다는 말씀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읽은 본문을 쓴 복음서 기자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해가 되지 않고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만 해가 된다” 라고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와 같은 말을 하였을 리는 없는 것이다.
또 한가지 분명히 말해둘 것은, 오늘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시 서기관들이나 바라새인들 뿐만 아니라 오늘날 종교인, 정치인, 그리고 학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는 것이다.
저들의 입에서 나오는 수많은 옳지 못한 말들이 보고 듣는 다른 사람들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그 결과 세상은 점점 더 나쁘게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생각 그것이 바로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볼 때 그 말씀의 원리원칙에 관한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한다.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다 괜찮은 것은 아니듯 마찬가지로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말도 아닌 것이다.
어떤 경우 그 입에서 나온 말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바로 그것인 것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오늘 본문에 하신 말씀은 저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로 국한하고 있다. 분명히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 계속해서 하시는 말씀이 때가 이르면
“내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다 뽑힐 것이다” 라는 것이다. 
때가 되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 세상과 인간을 두셨을까?
분명히 말해 두지만, 이 세상과 인간은 특수한 목적이 있어서 만든 것이다.
구약의 말대로라면 인간은 처음 여호와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지만 아담과 하와의 지은 그 죄 때문에 대를 이어 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악한 것은 여호와 그 자신이다.



예를 들면 창세기에 보면 여호와가 사람을 만들 당시에는 말이 하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가 하늘에서 내려다 보니 인간들이 언어가 하나이므로 협동해서 자기를 뛰어넘으려고 하니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언어를 나누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악신 중의 악신이다 그런 말이다.
왜냐하면 인간 사회에 있어서 불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언어 소통의 불완전성이기 때문이다.
말이 통하지 않음으로 구분이 생기고 싸움이 생기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신이 인간의 죄 때문에 말을 나누었다 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물론 여호와가 인간의 말을 나누었다 하는 기록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일은 악한 일이다 그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이 세상에 둘 때는 분명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은 일종의 밭(field)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씨앗을 심어 그 씨가 움터 자라기를 바라신 것이다.
그리고 그 씨는 천국의 자녀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면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심어놓은 꽃과 같은 나무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말하기를 아버지께서 심으신 것 외에는 때가 되면 다 없애버린다 하셨다.
이 세상은 때가 되면 모두 다 없어진다.
하나님께서 심어놓은 꽃이 아니라면 모두 잡초요, 하나님이 심어놓은 나무가 아니면 모두 불타 없어질 운명을 가진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세상에 가득한 쓸모없는 풀, 쓸모없는 나무는 때가 되면 모두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잡초는 무엇인가?
첫째, 이 세상의 종교가 그것이다.
하나님이 심어논 꽃 외에는 모두 잡초인 것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생명은 못 줄지언정 수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는 종교는 당연히 마지막 때에 불타 없어지는 것이다.



둘째, 이 세상의 윤리이다.
각 나라, 각 문화권, 각 시대 마다 이런저런 윤리론을 내세워 사람들에게 강요하지만 이 또한 자체로 생명을 줄 수 없고 또한 세상의 이런저런 종교와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이 세상의 학문이다.
세상의 학문은 인간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학문은 내 생명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나는 일평생 학문을 하였기에 그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학문을 하지 않았더라면, 저 학문 속에 무엇이 있지나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할지도 모르겠으나 다행히 학문을 해 보았기에 학문에서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학문은 내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잡초인 것이다.



넷째, 이 세상의 각종 조직체이다.
세상의 무슨 단체 혹은 국가라는 조직체 역시 내 생명에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
따라서 역시 잡초인 것이다.
 



그러므로 항시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신 말씀을 명심하여 내 존재, 내 생명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때가 되면 이 세상은 없어지기 때문이다.



백천(白泉) 김준식
(P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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