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교회
 
작성일 : 16-08-27 08:42
설교제목 : 예수님의 본원
 설교일자 : 1988.10.23
 KEY WORD : @ 로고스 생명 빛 만물
 성경구절 : 요01:01~05
 관련구절 :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87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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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1절에서 3절까지 보면 요한은 예수님을 말씀이라 했다.
말씀이 예수님이고 예수님이 곧 말씀이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리고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말은 그 본질이 같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어서 요한은 예수님 곧 말씀이 창조의 근원임을 표명(表明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원어로 λόγος(로고스)인데, 로고스라는 단어가  말씀으로 번역되고 있지만, 그것은 원어의 뜻의 일부일 뿐이다.
이 로고스라는 말은 BC 6세기경부터 희랍의 철학자들이 그들의 철학적 사유를 표현하는데 사용해 온 것이다.
따라서 대단히 중요한 말인 것이다.   



그러면 이 로고스란 의미는 무엇인가?
1.  집합(集合)이란 의미가 있다
2.  계산한다는 뜻으로 수학적 용어로 쓰이고 있다.
3.  모든 우주의 존재를 기록한 ‘목록(目錄)’ 이란 의미가 있다.
4.  말씀이란 뜻이 있다. 말은 사람의 의사나 하나님의 의사를 표시하는 말이다.
5.  설명이란 뜻이 있다
6.  사건(事件),사실(事實)이라는 의미가 있다
7.  이 우주가 존재할 수 있고 그리고 일정한 방향을 향해 움직여 갈 수 있도록 조절하는 법이다.
8.  모든 존재, 물건의, 법, 운동의 근거가 로고스라는 것이다.
9.  모든 존재의 운동법칙의 근거이다.
10. 척도라는 뜻이 있다. 모든 우주 현상의 대소경중(大小輕重)을 가리는 표준(標準)을 의미한다.
11. 사고, 생각하는 것을 로고스라 한다.
12. 이성(reason,理性)이라는 뜻이다. 우주적 존재의 내부와 그리고 그로부터 분급(分給)된 것으로 보는 인간이 가지는 이성을 의미한다.
13. 정의(definition,定義)라는 뜻이 있다.
14. 정리(theory,正理)라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로고스라는 의미는 주요한 것만 추려도 14가지 정도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자신들의 철학적 사유(思惟)를 풍부하게 표현하는 도구로써 이 로고스라는 말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로고스에 관한 몇몇 철학자들의 정의를 좀더 살펴보면,
헤라클레이토스는 우주와 만물을 지배하는 원리를 두고 그것을 로고스라 했고
키프러스의 제논은 로고스를 활성적인 이성과 영적 활동의 원리(principle,原理)로,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의 필로는 로고스를 우주와 하나님 사이의 중간자 역할 즉 하나님의 그림자라고 했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로고스는 요한복음서가 기록될 당시에 우주 즉, 하나님과 세상 그리고 인간 사이의 존재론적 근본원리를 설명하는 중요한 철학적 개념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요한복음 전체를 읽어보면 요한이 희랍적인 로고스 개념을 차용해서 예수님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로고스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요한의 예수님에 관한 인식과 변증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내 것으로 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철학(哲學)이라 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님을 파악하는데 있어 그다지 유용하지도 않고 때로는 해악을 끼치는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요한의 기록들을 깊이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어서 살펴보면,
요한은 이 세상 모든 지은 바 된 것들이 하나도 예수님 없이 된 것들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로고스인 예수님에게는 생명이 있다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생명이란 존재를 의미한다.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없는(無) 문제는 취급할 수 없다.
없으면 없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모든 생각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있다는 것은 생명력을 가질 때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에 관한 문제는 바로 있다는 그 사실 자체 즉 생명에 관한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영생이란 말도 고쳐 쓰면 있다는 뜻이다.
사람이 영생의 세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바로 내가 영원히 존속한다는 의미이다.
이 로고스는 하나님 안에 있는 원리와 원칙 그리고 그에 따른 존재의 활동까지를 포함한다.
그래서 이 로고스는 생명이 있다. 생명을 가졌다는 말이다.



다음에 이 생명에서 빛이 있다.
여기서 빛은 사람에게만 말한 것이다.
우주 전체의 빛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에게 오는 빛을 말한 것이다.
이것이 대단히 의미가 깊은 것이다.
사람에게 오는 빛이란 무슨 말인가 하면 이 빛을 통해서 우리가 알 것을 알고 걸어 나갈 수 있게 한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이 빛을 통해서 우주의 근본이고, 생명의 근본인 예수님을 알게 된다는 의미를 갖는 말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큰 빛이지만, 오늘 여기서 빛은 인간에게 비쳐주는 빛이다.
인간은 빛이 없다면 아무 인식도 할 수 없다.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런고로 인간의 생명, 우주의 근본문제 이 모든 것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예수님을 통해서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단지 우리가 진리요 길이며 빛이며 생명이신 예수님을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옮겨갈 수 있는 정도의 자격을 갖는 정도로 인식하는데서 그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아무리 예수님을 인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해도 우리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한낱 ‘어린아이’에 불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시간과 능력이 분명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예수께서 보내주는 그 빛을 가지고 예수님을 인식하고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빛은 예수께서 이 세상에 보내준 것이다. 따라서 그 빛을 확실히 받아야만 예수님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제외하고는 참 진리, 참 길, 참 빛, 그리고 참 생명에 관한 이 세상 모든 학문이나 모든 철학이라 하는 것은 마치 어두운 방에서 이미 빠져나가 버린 검정고양이를 찾는 격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요한복음 첫 장에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보내준 빛을 확실히 파악하고 그를 찾는 길만이 우리에게 중요함을 인식해야한다.
그래서 이 빛을 파악하여 존재의 이치를 파악해야 한다.
예수님의 빛 가운데 간단한 것,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말로만 알지 말고 확실히 인식되어져야 하겠다.



이 세상 인간들은 제 아무리 훌륭하다 자랑할지라도 모두 생물학적 출생에 불과한 것들이다.
그러므로 시간이 오면 모두 없어진다.
이 세상에서 인간이 오래 산다 해 보아야 얼마를 살겠는가.
혹 천년을 산다한들 그것을 무한에 비하면 없는 것(無)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이 세상 나의 생명은 순간에 불과하다.
여러분 나란 존재가 있는 것 같지만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있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뿐이다.
그것은 예수님을 아는 것이다.
예수님을 아는 것 외에 내 존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이 세상 생물은 아무리 훌륭해도 존재할 수 없음을 뜻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는 예수님만이 이 세상이 아닌 저 세계에서 온 분임을 확실히 깨달아야한다.
예를 들면  요한복음 10장 18절에서 보면 예수께서는 무엇이라 말했는가?
나는 죽는다. 그러나 나는 내 생명을 다시 쟁취할 수 있다 말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난 사람 중 누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이 세상에서 난 인간이라면 누구도 이런 말을 할 수 없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제 생명을 다시 쟁취할 수 있는가?
인간으로서는 누구도 할 수 없고 또 한 사람도 없는 것이다.
또한 마태복음 5장 39절 이하에서 보면 네 속옷을 달라 하거든 겉옷까지 주고, 또 오른편 뺨을 때리거든 왼편 뺨도 돌려대라 라고
예수님은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도 이 세상 사람으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인 것이다.
이 말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전에 내가 이 말의 뜻의 일단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이 말은 또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면 악한 사람에게는 악한 행동을 한번이라도 더 하게 하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상 그리고 교회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악한 사람이라도 잘 교화하면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요한10:18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인간의 본성 즉, 본질적인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
여기에서는 또 네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라는 뜻도 들어있다.
그 외에도 많은 의미가 있다.
이 말은 예수님의 전체의 말씀과 관련이 있다.
이것이 무엇인가 하면 우주의 종말에 관련된 말이다.



사람에게는 병이 있다.
육체의 병이 있고 또 하나는 영적인 병이다.
그러면 죄는 영적인 병을 말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와서 육체적 병과 정신적 병을 고쳐주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본질은 인간 스스로 변형 못한다.
개가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예를 들면 예수께서 회개하라 하신 말씀도 그 사람한테 정신적 병이 있다 그것을 고치라는 말이다.
의복으로 말하면 의복에 때가 묻었을 때 그 때를 씻어주어 깨끗이 하는 것이 회개이고 병을 고쳐주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그 본질은 고치지 못한다.
못 고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못 고칠 존재라 하는 것을 더 명백하게 해주어야 한다.
이것은 우주의 심판에서 중요한 관건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오른편 뺨을 때리거든 왼편 뺨까지 돌려대라 하신 이 말씀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말이었다.
이런 말들이 바로 예수께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또 요한복음 3장 1~15절에서, 보면 사람은 물과 영으로 다시 나야 한다. 다른 것으로 나야 한다고 말씀 하신 것이다.
이 말은 무엇인가 하면, 보통 인간들과는 전혀 다른, 또 그들은  알 수 없는 씨를 가지고 난 인간이 있다는 말인 것이다.
이것도 이 세상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말이다.



요한3:1~15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마태복음 15장 21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 지방에 갔을 때 거기에 가나안 여인 즉, 이방여인이 자신의 아이가 병들어 곧 죽게 되었으니 고쳐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있다.
이때 예수께서 대답하기를 아이에게 줄 떡을 취하여 개에게 줄 수 없다 말한 것이다.
이것도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말이다.
이 말의 의미도 대단히 중요하다.
여기서 아이란 세상 인간을 말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요한복음 3장에서 말하는 예수께서 뿌린 씨가 물과 공기로 움터서 자라난 사람을 의미하는 어린아이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저 천국에 갈 수 있는 소재(素材)를 말한다.
이 세상에 있는 인간을 말한 것이 아니고 저 천국에 갈 수 있는 어린아이인 것이다.
그러면 예수께서 가나안 여인에게 줄 수 없다고 말한 그 ‘떡’은 무엇인가?
이것은 예수님 자신이 하신 말 즉, 복음을 가리킨 것이다.
내가 전한 복음은, 이 세상 인간들이 대상이 아니고 저 천국에 갈 수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음 즉, 양식이라는 것이다.
만약 그때 그 여인이 예수님의 그 말을 듣고 분히 여겨 돌아서버렸다면 오늘 이 귀한 원리에 관한 말씀은 기록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그 가나안 여인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 만이 사람이고 나머지 이방사람들은 모두 개라 여기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물론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이이고 이방 사람은 개라 말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내 말 즉, 내 복음 그리고 내 능력은 원칙적으로 저 천국에 갈 수 있는 어린아이를 위해 고쳐 줄 수 있는 내 말이고 내 능력이란 뜻이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달랐던 모양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 아이가 먹는 떡 중에 혹 남은 부스러기라고 얻어먹을 수 있지 않느냐 하고 예수께 말씀 드린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 가나안 여인은 예수만이 내 아이를 고쳐줄 수 있는 능력자임을 알았기에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저 천국에 갈 수 있는 존재를 내 떡을 먹을 아이들이라 하고 그렇지 못한 나머지 세상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관념에 있던 그 개로 표현 하신 것이다. 
개들이란 멸시하는 의미의 말이 아니고 동물 혹은 생물에 불과한 존재라는 뜻이다.
모든 동물은 시간이 가면 다 없어지는 존재이다.
예수님이 보기에는 그 가나안 여인은 자신이 주는 그 떡을 받아먹을 만한 인식력이 있다고 보았기에 그 아이를 고쳐 주었던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인간이 저 영원한 세계에 가려면, 반드시 그 본질이 로고스인 예수님을 철저히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거저는 알아지지 않는다. 노력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찾아야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의 이면에 들어있는 원리를 캐내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예수는 λόγος(로고스)이다.
가장 적절한 표현인 것이다.



백천(白泉) 김준식

(P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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