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교회
 
작성일 : 21-06-18 11:17
설교제목 : 요한복음강해
 설교일자 : 198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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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구절 : 요20:19~31
 관련구절 : 마28:16~20, 막16:14~18, 눅24:36~49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78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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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제자들에게 부활한 모습을 보이시면서 하신 핵심적인 말씀이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성경상의 기록은 불충분하고 불완전 하다.
현대의 과학은 증명을 요구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서는 네 복음서에 기록된 구절들을 그대로 수용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어떻게 그 원리를 인식해야 하는지가 오늘 강해내용의 초점이다.


19절: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해서 문을 닫고 한 곳에 모여 있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다가올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선생이며 죽은 자들도 살리는 능력이 있는 예수가 유대인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고 그들의 조상신을 무시하고 그들의 아버지를 ‘거짓말쟁이요 살인자라’고 말씀 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제자들은 대단한 걱정과 두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자들이 생각하는 두려움이란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고 그를 따르는 잔당들도 한 무리로 보고 잡아갈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당장에 제자들 자신이 아무 힘이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면서 숨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때 예수님께서 그 가운데 들어오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라고 제자들에게 뜻밖의 말씀 하셨다. 
'평강’은 원어로 “에이레네(Εἰρήνη)”로 ‘평화, 복지, 번영의 뜻을 가지며 축복, 기쁨, 단합의 상징적인 뜻이 있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잊어버린 기독교가 많은 교파로 분열 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된다.
예수를 따르는 신자라고 하면 항시 마음속에 기쁨과 확실한 신념이 있어야 하고 단합과 융합의 모습을 보여 줘야 된다.


20~21절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셨지만 예수님은 아직 살아계시기 때문에 이 땅 위에서 예수님의 존재가 끊어지고 사라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떠난 이 땅엔 우리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하고 예수님께서 말씀 하신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신도라면 마땅히 예수님을 대신하여 그 역할을 해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이 땅 위에서 생활 할 때 ‘내가 예수다’ 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그에 따른 사명감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 형성된 예수님의 활동과 정신은 이 땅에 뿌리를 박고 살아 움직여 천국이 임할 때까지 지속 돼야 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예수님의 그 존재는 이 땅에 남아 있어야 하며 우리 자신이 예수님의 그 역할을 대신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보낸 ‘파견인’임으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다 이루지 못한 그 나머지 일을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22~23절: ‘영’이란 원어로 “프뉴마(Πνεῦμα)”로서 ‘바람’, ‘호흡’, ‘생명’의 뜻이 있다.
‘프뉴마’란 단어의 히브리 동의어는 ‘루아흐’이며 만질 수 없는 “바람”(영)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바람을 받아라. 그것이 너희가 받아야 할 성령이다.’라는 상징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에서 예수님께서 남겨 준 그 의무를 수행하는 신도에게는 권세(권위)가 주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누군가의 죄를 용서한다면 그들도 용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성령을 받은 신자에게 그 권위를 주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성령을 받은 신자만이 그 성령이 죄를 제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24절: ‘디두모(Didymus)'는 아람어적인 희랍 표현으로 ’쌍둥이(Twin)’란 뜻이다.
그는 의심 많은 예수님의 제자들 중 한 사람으로서 예수님이 이 세상을 떠난 마당에 다른 제자들과 같이 있을 필요성을 못 느꼈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다른 제자들과 함께 있었는지 여부가 분명치 않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할 하신 후 디베랴 호수에서 일곱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와 베드로의 이름이 먼저 요한21:2절에 거론된다.

요한21:1~2(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26~27절 : ‘여드레를 지나서’는 7일간 계속되는 유월절 기간이 완전히 끝나고 다시 주일이 시작 됐음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일요일이 되는 것이다
도마는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보았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직접 그 못 자국을 확인해야만 믿겠다고 말했다.
그때 예수님께서 “나의 손과 옆구리에 너의 손을 넣어보라”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넣어보라’는 말은 원어의 원형 “발로(βάλλω)”의 명령형인데 ‘발로’는 타동사로서 기본적인 의미는 던지다 (Throw)의 의미로 ‘창을 던지다’ ‘우물 안에 돌을 던지다’와 같은 의미이다. 
마태복음에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져지리라‘와 동일한 단어이다. 
따라서 ‘넣어보다’를 투입(投入)으로 번역함이 적절하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체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육신이 아니고 천사와 같은 특수한 조직체이다.
그러나 성경 상에 부활에 대한 기록이 불충분한데 예수님께서는 도마에게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네 손을 내 손과 옆구리에 투입해보라고” 하신 것이다.
저자가 직접 목격한 상황에 대한 표현(Expression)이 중요해서 요한은 도마의 행동을 보고서 “발로(βάλλω)”라는 특별한 단어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의 못자리를 ‘만져보라’는 적절한 단어로도 표현이 가능한데 ‘던지라’란 단어를 쓴 것은 그가 주시하고 목격한 상황을 강조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추정 할 수가 있다.


28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부활을 의심한 도마에게 본인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 제자들이 있는 곳에 다시 오셔서 도마로 하여금 믿게 한 것이다.
도마는 이제야 그 전에 따르던 예수님이 부활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다.


30절: 이것은 매우 중요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거의 3년의 공중 생활 동안 같이 지내면서 사역을 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 1 개월 전부터 제자들에게 몇 번에 걸쳐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힌 다음 3일 만에 다시 살아난다” (마태20:19/마가10:33~34)를 말씀하셨고 요한16:28절에 “내가 아버지께 나와서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가노라” 아버지께 간다는 것은 부활을 의미하고 영어로 ‘Resurrection'인데 부활의 의미를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
원어로 “아나스타시스(ἀνάστασις)”로 ‘일으킴, 위로 올라갔다”라는 뜻이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 무덤 밖에서 예수님을 보았을 때 예수님께서 “나는 아버지께 간다. 내 형제들에게 알려”라고 요한20:17절에서 말씀 하셨다.
원칙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공생애 생활 3년동안 ‘그가 아버지께로 간다’는 말씀을 몇 차례 말씀하셨고 또한 부활하신 후에도 이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 당시의 제자들은 예수님 말씀의 그 핵심 이치와  원칙을  정확히 깨닫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태20:19(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마가10:33~34(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요한16:28(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니)

요한20: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오늘날도 같은 상황이다. 
우주론적인 입장에서 볼 때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셨다가 그 아버지의 사명을 완수하고 아버지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돌아 가셨지만 예수님께서는 아직도 살아계시고 우리와 교통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부활을 전제로 한다.
만일에 부활이 없었다면 예수님은 십자가로 걸어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 당시 직접 목격한 제자들이나 (고전15:6에서 기록된 것과 같이) 약500명의 교인들에게도 중요했지만 현재의 우리에게도 예수님이 떠나신 이후에 예수님의 부활을 인식하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내려진 그 사명을 완수함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나를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이 있다.’라고 하신 말씀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부활을 그 당시 사람보다 오늘날 우리들이 더 확실히 인식하고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고전15:6(그 후에 그리스도께서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자매에게 나타나셨는데)


누가복음24:39~43절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보라 영과 살은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것과 같이 나는 있느니라.”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기록이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 리가 없다.
요한3:5~7에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서 말씀하셨고 
또 마태10:28에 “너희는 몸은 죽여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사람의 육신은 절대로 천국에 갈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아닌 말씀은 하시지 않는다.
따라서 누가는 왜 이 구절을 기록했는지 의심이 생길 것이다.
누가는 예수님의 직접 제자가 아니고 바울의 조력자 이었다.
기록된 복음서는 간접적으로 전해지는 말을 기록했던 것이다. 
사도행전에 예수님이 40일 동안 제자들에 나타난 것도 누가의 기록이다.
누가가 복음서를 기록할 시에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났다고 하니까 그 당시 성도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다.
따라서 고린도전서15장에 보면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을 강조하면서 예수님께서 12제자 및 500 형제, 야고보, 베드로 및 자신에게 부할 하신 후 나타나셨다는 것을 강조 했던 것을 볼 수 있다.
누가24장에서 예수님께서 자신의 손과 발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시고 “나인 줄 알라”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신 기록이 있다. 
이 구절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고 초대교회에서 전해지는 사건을 예수님의 말씀으로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요한복음만이 예수님 부할 사건에 대하여 정확히 기록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누가24:39~43(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요한3:5~7(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마태10:28(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31절: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많은 행적이 있는데 그 중에 이 책을 기록한 것만이라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신자는 언제든지 구원의 원리를 확실히 인식하고 깨달아야 될 것이다.
신구약 및 외경까지 합치면 많은 책들이 있는데 이 관계문서들을 참고적으로 연구하여 그 원리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 하다.


백천(白泉) 김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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