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교회
 
작성일 : 25-06-30 09:56
설교제목 : 실천
 설교일자 : 1981.02.08
 KEY WORD : @@맏아들 둘째아들 세리 창녀
 성경구절 : 마21:28~32
 관련구절 :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07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는데, 아버지가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해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런데 맏아들은 대답하기를 '싫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뒤에 그는 뉘우치고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대답하기를, '예,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서는, 가지 않았다.
31 그런데 이 둘 가운데서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예수께서 이렇게 물으시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맏아들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오히려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옳은 길을 보여 주었으나,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았으며, 그를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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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는데, 어떤 집에 맏아들과 둘째아들 이렇게 아들이 둘 있었다.
그런데 유대나라 사회에서는 맏아들을 존중하는 사상이 일반적으로 보편화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이 맏아들을 자기들이 섬기는 神의 소유로 간주한 것이다.
그런데 이 맏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에 잘 순종하는데 아버지께 “싫습니다,” 라고 말한 후 그 뒤에 뉘우치고 일하러 갔다.
그런데 둘째 아들은 아버지께 “예, 가겠습니다,” 하고 가지 않았다.


예수께서 이 비유를 해석하는 가운데 맏아들은 그 나라에서 가장 멸시하고 천하게 대했던 창기와 세리로 상징했고 그들은 세례요한이라는 위대한 선각자가 와서 외치는 말을 듣고 그 앞에 가서 지금까지의 걸어온 생활을 고쳐보겠다고 세례까지 받고 세례요한을 믿었지만, 둘째 아들인 너희 바리새인과 서기관 혹은 제사장들은 이것을 보고서도 왜 정의를 외치고 공의를 부르짖는 그 선지자 앞에 나가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이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간단하지만 우리의 생활 면으로 볼 때 대단히 중요하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먼저 말과 행동에 대하여 논해보자.
첫번째 예로 말도 바르게 하고 행동도 바르게 하는 경우이다.
이것은 말과 행동이 같으므로 언행일치다.
사람들 가운데 이런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이것이 원칙이다.
자기가 말한 바 그대로 행동해야 한다.
요즈음은 말한 것을 그대로 지킬 것인가 의심이 많아서 문서로 작성하고 도장을 찍고 그것도 모자라 공증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의 행동과 말이 같지 않음을 뜻한다.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인간은 장차 하나님의 자녀로써 승격할 수 있는 존재이다.
이렇게 승격할 수 있는 존재가 언행이 일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즉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 그런 뜻이다.
그런데 오늘날 인간들은 어떠한가?
정치를 하는 사람이든 장사를 하는 사람이든 종교를 전하는 사람이든 심지어 학문을 한 사람들까지도 사실이 아닌 말을 예사로 한다.
우리는 이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된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다가 없어지고 썩어버릴 존재들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하나님의 자녀로 승격할 수 있는 그런 준비 중에 있다면 언행이 다르면 안 될 일이다.


다음 두번째 예는 말은 혹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행동은 제대로 한 경우이다.
행동이 제대로 되어 있다 한 것은 생활이 제대로, 올바로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말로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그러나 나중에 그의 행동은 결국 그는 그의 행동을 뉘우치고 아버지의 뜻대로 행했다.
즉 아버지의 뜻을 따랐다 그것이다.
크게 말하면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따랐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사람은 구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다음 세번째 예를 들면 말로는 아버지의 뜻을 따를 것처럼 예라고 대답했으나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지 않은 경우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 승격할 수 없는 자이다.
구원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이다.


쉽게 말해서 천국에 가는 것을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본다면 30점이 넘으면 아마도 천국에 갈수 있는 것으로 말씀해 주신 것 같다.
확실치는 않지만 여기서 3가지 경우로 구분해서 설명했는데 두 번째 경우가 개인적으로 30점 정도로 생각된다.
그런고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이 천국 인원으로 선발할 수 있는 그런 선이 있다. 
아무리 못해도 그 선 이상은 되어야 올라간다.
우리가 말의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생활자체는 바른 길을 걸어야 된다.
사람이 이 세상에 있는 동안 하나님의 자녀다운 행동을 해야 하며, 쉽게 말하면 인간다운 길을 걸어야 된다.
물론 인간이 세상에 살면서 천사의 길을 걷는 다면 좋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정도로 요구를 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사람다운 길을 걸으면 그 다음에는 한 단계 뛰어오를 수 있다.
바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말만 하고 실천이 없는 것, 행동이 다른 것을 가리켜서 예수께서는 무엇이라고 했는가? 배우라고 했다.
예수께서 인간 중에 가장 몹쓸, 죄인 중에 가장 큰 죄인을 배우라 했다.
성경에는 그것을 위선자라고 했지만 원어로는 "히포크리테스"로 배우라는 뜻이다.
배우는 자신과는 다른 타인의 배역을 극 중에서 연출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교회를 조그마한 극장으로 본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엄청나게 큰 대극장도 많다.
교회에 사람을 모아놓고 목사, 장로, 집사, 이런 사람들이 다 배우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해놓고는 주일마다 서너 번씩 연극을 한다.
각본은 무엇인가? 이 성경책이다. 이 각본을 가지고 연극을 한다.
실제로 교회에서 외치는 주장은 하나님과 관계없다. 그 생활 자체도 관계없다.
이와 같이 온 지구 위에 있는 종교단체가 하나의 소극장이다.
이렇게 현대 교회가 극장화 되어가고 있는 동안에 교회 내에서 예수님은 그 이름만 있고 그 실체는 없다.


신자들의 이 세상에서의 삶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육신의 생활을 대표한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셨다가 자기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가 없다.
사람이기때문에 역시 사람의 입을 통해서만이 들을 수 있는 존재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성령을 받은 존재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령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대신하는 존재이다.
그 존재는 예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동안의 존재 즉 인간(human being)으로서 예수님과 닮은 존재이다.
예수님의 human being을 가지고 이 세상에 처해 있는 것이 우리 신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모든 생활의 기본이 여기에 있다.
신자가 예수님으로 부터 받은 사명이 이것이다.
신자의 존재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있을 때의 존재로서 그 생활을 닮는 것이다.
예수님의 생활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어야만 이 세상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의 직분을 다 할 수 있다.
우리가 교회에 나가는 것은 세상에 살 동안 복을 받으려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또 많은 사람에게 구경을 시켜서 수입을 얻기 위해 극장을 차려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고로 오늘 아침 주께서 우리에게 해 주신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예수께서 나중 심판 날에 염소와 양을 좌우로 갈라놓을 것이고 또 너희가 마지막 날에 내 앞에서 나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말 하여도 나는 너희를 모른다고 하시겠다는 말씀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러나 예수께서 분명히 말씀해 주시기를 구원을 얻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 자라고 못 박았다.


바울이 로마 교회에 믿음이란 말을 매우 강조를 해 주었다.
그 로마 교회에 믿음을 강조해 준 이유가 있다.
이스라엘 종교는 믿음의 종교가 아니다. 제사의 종교이다.
그런데 그들이 오랫동안 제사를 드렸지만 아무런 효력이 없었다.
그런고로 믿음을 가지고 해야 된다 하는 것을 바울 나름대로 그들에게 계몽해준 것이다.
원래 예수께서 말씀하긴 믿음이란 말도 원어에 "피스토스"로 우리가 생각하는 믿음과는 다르다.
이 말은 확실한 근거 위에 쌓아 올린 신뢰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그것을 피스토스라 한다.
그런데 이것이 영어나 우리말로 잘못 번역되어 믿음(believe)으로 되었다.
무조건적으로 믿으면 된다 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


오늘 예수께서 하신 말씀, 너희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생활을 하라는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운 완전한 생활이다.
예수께서 다시 한마디 해 주셨다.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완전한 것 같이 너희도 완전 하라 그것이다.
이것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같이 완전하라는 말은 아니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완전해야 된다.
즉 하나님이 하나님으로서 완전한 것 같이 인간은 인간으로서 완전해야만 승격할 수 있는 자격을 소유하게 된다는 말씀이다.


백천(白泉) 김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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