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은 보편적인 신앙의 목표와 지침을 가르치고 고백하게 하여 신앙생활을 굳건히 함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오류로 인하여 우리의 신앙생활을 흔들고 있음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몇 가지 예로 든다면 “본디오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라는 대목이 있는데 이는 틀린 말입니다. 본디오빌라도는 예수를 재판 할 아무 근거도 없다고 손을 씻었지만 유대인들이 “우리의 법에 따르면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가 돌아가신 결정적인 이유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심으로 스스로 세상의 창조를 주도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여호와가 거짓 창조자임을 밝히셨습니다. 이에 격분한 유대인들이 유대법을 기준삼아 예수를 십자가로 보냈던 것입니다. 따라서 본디오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았다는 신앙고백은 사실과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이는 본디오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본디오빌라도 통치하에서 고난을 받았다“라고 해석하고 역사적인 사실을 인정한다는 사실성 고백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핵심을 비켜가는 설명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마지막에 보면 육신이 다시 부활한다는 것을 믿는다는 고백이 있는데 이것 역시 옛사람들의 무지와 전승으로부터 나오는 신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에게 형제들이 다 죽어서 하늘나라에가면 데리고 살던 여자는 누구의 부인이 됩니까? 하고 물었을때 예수께서 사람이 죽어 부활하면 천사와 같이 된다고 말씀하신일이 있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부활 할 때에는 영적인 상태로서 존재한다는 말씀입니다. 상식적으로 우리의 육체는 시간이 지나면 화학적인 변화를 거쳐 자연으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육체의 부활을 신앙고백하는것은 아마도 종교 그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때문이 아닐까요?